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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8년 독재 끝나나? 총선정국 소용돌이

<8뉴스>

<앵커>

부토 전 총리의 암살 등으로 연기됐던 파키스탄 총선 투표가 오늘(18일) 시작됐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의 8년 독재를 끝낼 야당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정국혼란이 수습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파키스탄 총선에서는 연방 하원의원과 지방의원 등 모두 839명의 국민대표를 선출합니다.

판세는 야당에 유리합니다.

외국기관들의 여론조사결과 부토 전총리가 이끌던 PPP, 즉 파키스탄인민당이 모두 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샤리프 전총리의 파키스탄 무슬림리그가 20%대, 무샤라프의 여당은 10%대에 머물렀습니다. 

[알리 자르다리/부토 전총리 남편 : 우리는 분수령에 와 있습니다. 우리가 단합하지 않으면 우리는 조국을 잃게 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예상대로 두 야당이 승리해 연립정부를 구성하면 무샤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8년 독재를 끝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무샤라프를 파트너로 삼아 진행되어 온 미국의 대 테러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어제 하루만도야당 후보를 노린 테러로 47명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벌어지면서 대규모 선거조작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발표되는 총선결과에 따라 파키스탄 정국은 또 한번 소용돌이 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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