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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관리감독이 관행? 의혹 키우는 금감원

<8뉴스>

<앵커>

그렇다면 금감원은 왜 직접 검사에 나서지 않고 우리은행 측의 자체감사 결과를 그대로 경찰에 넘긴 것일까죠? 당시 금감원의 석연치 않은 대응에 눈총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의 불법 계좌 조회 의혹을 수사 중이던 경찰이 금융감독원에 보낸 수사협조 의뢰서입니다.

불법 여부를 확인해 결과를 보내달라는 요청이었지만 금감원은 직접 검사에 나서는 대신 불법 사실이 없다는 우리은행 자체검사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금감원 측은 감독 관행이라고 주장합니다.

[홍영만/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 : 진정이나 민원이 제기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경찰청 협조공문에 의해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관련법령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삼성 관련 의혹들은 대부분 허술한 금융감독 체계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계좌는 우리은행의 부실한 자체검사 결과를 받느라 20여 일이나 시간을 지체하며 의혹만 키웠습니다.

우리은행과 함께 삼성 차명계좌로 지목된 굿모닝 신한증권은 뒤늦게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화재의 금산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서도 처음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 여론에 떠밀려 조사방침을 밝혔습니다.

금융감독 전반에 걸쳐 갈수록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금감원이 기존의 감독 관행에 얽매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실 확인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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