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불안해서 '수시' 몰린다…'100대1 경쟁' 북새통

<8뉴스>

<앵커>

등급제 수능에 불안감을 느낀 올해 수험생들이 수시 전형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일부 학과의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으면서, 오늘(25일) 논술 시험도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국외대에는 오늘 하루종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험에 임박해서는 고사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과 학생들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2백80명을 뽑는 외대 수시2-2 전형에 지원한 학생은 만 4천7백여 명.

언론정보학부 등 일부 학과의 경쟁률은 1백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신나리/수험생 : 시간 안에 못 들어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들어왔는데 경쟁률이 높아서 걱정돼요.]

[박경숙/학부모 : 수시를 9군데 썼어요. 점수는 되는데, 결과를 봐야죠.]

이밖에 수시2-2 전형에서 서강대는 50대 1, 숙명여대도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등급제 수능에 불안감을 느낀 수험생들이 수능의 영향력이 적은 전형으로 몰린 것입니다.

[이만기/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 수시 2학기에 지원자가 30-40% 정도 증가했습니다. 등급 구분점수 같은 것들이 명확하지 않으니까 논술로 만회할 수 있다는 일종의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제 남은 정시모집에서도 논술의 영향력이 큰 만큼, 수험생들의 불안과 부담은 수능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