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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파업 사실상 종료…파업 이긴 '개혁'

<앵커>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발하며 시작된 프랑스 총파업이 사실상 종료됐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강력한 개혁 의지와 이를 지지하는 국민여론 앞에 파업을 주도해온 노조들이 무릎을 꿇었다는 평가입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열흘 동안 프랑스는 극심한 혼란에 시달렸습니다.

철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중교통이 멈춰섰고, 교사들은 학교를 떠났습니다.

추정되는 피해액만 5조 원 이상.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은 타협보다는 정면돌파의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시민들은 불편함을 참고 명분이 약한 파업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70% 가까이가 '노조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며 정부를 지지했습니다.

결국 철도노조와 지하철, 버스 노조는 주말까지 직장에 복귀하겠다며 사실상 파업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는 경쟁국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고 늦출 수 없습니다.]

공기업의 특별연금과 공무원 수 감축 등 를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학생시위와 강성노조의 반대 등을 극복해야 합니다.

앞으로 한 달간 노사정 협상결과에 따라 상황은 뒤바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십년간 개혁의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해온 프랑스 국민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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