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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적응훈련 해온 황새 한 쌍 '다시 집으로'

<앵커>

지난 6월 야생적응훈련을 시작한 황새 두 마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서 대학 사육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체중이 느는 등 발육상태가 좋다는 평가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멸종된 황새 복원을 위해 시험 방사중인 암수 한 쌍입니다.

황새들은 지난 6월 15일 대학 사육장에서 이곳으로 옮겨와 야생적응훈련을 해왔습니다.

날개 깃을 잘라 날아갈 수 없게 한 뒤 5개월간 관찰했습니다.

[정석환/교원대 황새연구센터 연구원 : 6월에 풀어놓을 때가 4.6kg이었는데 8월에 조사할때 5kg, 지금5.3kg으로 변했습니다.]

보다 정확한 건강확인을 위해 혈액 및 분변검사도 실시했습니다.

두 달전 실시한 검사결과는 아주 양호했습니다.

[나기정/충북대 수의대 교수 : 현재 외형적인 것들을 봤을때도 역시 아주 상태가 좋고요.]

야생에서 다양한 먹이를 먹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았기 때문으로 연구원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황새복원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지만 야생 방사장 근처에 최근 골프장 건설이 착공돼 주민과 연구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재덕/골프장건설반대 추진위원장 : 친환경 청정지역에 어떤 농산물이라던가 이런 부분에, 인증 부분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원대는 앞으로 2년간 매년 황새수를 두 마리씩 늘려 적응훈련을 시킬 예정이지만 골프장 건설로 황새복원운동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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