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코스피 1770선…미래에셋 관련 루머에 '휘청'

<앵커>

코스피 지수가 7일 연속 하락하며 1770선으로 밀렸습니다. 잇따른 해외 악재로 투자 심리가 불안한 가운데 어제(23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도 증시가 크게 휘청거렸습니다.

박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코스피 지수의 변동폭은 55포인트나 될 정도로 시장은 불안했습니다.

오전 한때 1800선을 되찾으며 회복되던 지수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래에셋의 한 펀드매니저가 별도의 계좌를 통해 개인적으로 주식을 매매해 수백억을 챙겼고, 이를 금융감독당국이 적발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증권 메신저를 중심으로 이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불안감에 빠진 개인들은 3천6백억 원이 넘는 투매에 나섰습니다.

결국 175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 지수는 1770선을 가까스로 지킨 채 마감됐습니다.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 미국의 신용경색을 둘러싼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다가 국내 증시의 조정이 장기화 되면서 한층 불안정해 지고 있는 투자심리가 근거없는 루머에도 시장변동성을 크게 확대 시킬 정도로 한층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래에셋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주가를 조작하려는 세력의 음해라며 소문의 유포자를 추적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코스피 지수의 7일 연속 하락은 최근 3년 만에 최장 기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