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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오리농가서 올 겨울 첫 저병원성 AI 발생

<앵커>

올 겨울 들어서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전염성이 없는 저병원성이지만 닭과 오리를 키우는 농가와 주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AI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광주시 북구 용두동의 한 오리 사육 농가에서 오리 혈청 검사를 벌인 결과 저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발병 원인은 저병원성 AI에 감염된 철새의 분비물이 오리 사육 농가로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병원성 AI는 고병원성 AI와는 달리 전염성이 없어 AI가 들불 번지듯 창궐하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병원성 AI에 감염된 조류는 살처분도 하지 않는 것이 국제 관례입니다.

[김창섭/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저병원성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와 다르게 닭이 죽지도 않고, 달걀 산란율이 떨어지지도 않고, 달걀에 대한 독성 시험에서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농림부는 올 겨울 들어 처음 발생한 AI이고, 지금이 특별 방역 기간인 만큼 살처분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살처분 대상은 저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와 주변 3개 농가의 오리 만 3천 마리입니다.

농림부는 철새가 완전히 떠나가는 내년 봄까지는 언제든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닭이나 오리 사육 농가 뿐 아니라 농가 주변 주민들도 각별히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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