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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검찰 떠나며…"진실의 칼로 승부하라"

<8뉴스>

<앵커>

대형 사건들로 어수선한 가운데 정상명 검찰총장이 2년 임기를 마치고 오늘(23일) 검찰을 떠났습니다. 정 총장은 후배 검사들에게, "진실의 칼로 승부를 걸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명 검찰총장은 '마음이 무겁다'는 말로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 '진실'과 '절제', 두 단어를 강조했습니다.

대선의 뇌관으로 떠오른 BBK 사건과 검찰의 명운을 가를 삼성 비자금 사건을 염두에 둔 말입니다.

검찰이 소용돌이치는 역사의 한가운데 서 있다며 오직 국민만을 보고 매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상명/검찰총장 : 진실의 칼 하나로 승부를 걸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진실의 칼은 깨끗한 손에 쥐어져 있을 때에만 진정한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정 총장의 퇴임식이 끝나자 마자 청와대는 임채진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진행중인 사건들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한시도 공백을 둘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BBK 사건의 지휘봉을 잡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명동성 광주고검장이 임명됐습니다.

명 고검장은 사시 20회로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수사기획관, 제주지검장 등을 거쳤습니다.

공석이 된 대검 차장에는 권재진 대구고검장이, 서울고검장에는 박영수 대전고검장이 임명됐고,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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