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에도 '휘청'…주식시장 연일 '갈지자 행보'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23일)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7일 연속 하락하며 1770선까지 밀렸습니다. 각종 해외 악재는 물론이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까지 주가가 출렁이는 등 극도로 불안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증시가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코스피지수의 변동폭은 55포인트나 됩니다.

한때 코스피지수 1800선을 되찾으며 회복하던 증시를 급락세로 돌린 것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었습니다.

미래에셋의 한 펀드매니저가 별도의 계좌를 통해 개인적으로 주식을 매매해 수백억을 챙겼고 이를 금융감독당국이 적발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증권 메신저를 중심으로 이 소문이 돌면서 불안해진 개인들이 3천6백억 원 넘게 투매에 나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50선까지 무너졌다가 1770선을 가까스로 지킨 채 마감했습니다.

[김중현/굿모닝 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 미국의 신용경색을 둘러싼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다가, 국내 증시의 조정이 장기화되면서 한층 불안정해지고 있는 투자심리가 근거없는 루머에도 시장변동성을 확대시킬 정도로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래에셋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악성 소문으로 주가를 조작하려는 세력의 음해라며 소문의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금감원은 아직 미래에셋에 대한 정기 검사에도 나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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