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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합의문 잠정 타결 '올해안에 불능화'

<8뉴스>

<앵커>

난항이 계속됐던 베이징 6자회담에서 마지막 날,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북핵 불능화와 신고 절차를 올해안에 마친다는 합의 문안이 잠정 타결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6자회담이 3장 분량의 잠정 합의문을 채택하고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한발씩 물러선 결과인데, 천영우 우리측 대표는 극적 타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합의문은 북한이 5MW 원자로 등 영변 핵시설 세 곳의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를 올해 안에 마치도록 명시했습니다.

방법과 일정은 개략적으로만 담으면서 그동안 실무그룹의 논의결과를 준수한다는 수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러나 불능화 방법으로 핵시설의 핵심부품을 제거한 뒤 일정기간 북측의 접근을 막는 방안이 담겼으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불능화와 신고에 맞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지정 해제한다는 문구도 넣었습니다.

그러나 시한은 못박지 않았습니다.

[천영우/6자회담 한국대표 : 북한이 할 의무에 대해서는 명백한 시한이 박혀져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취할 상응조치에 대해서는 시한이 없는 것도 북한이 수용을 했구요.]

합의문의 공식 발표는 각국 정부의 추인이 필요한 만큼 모레인 다음달 2일로 미뤘습니다.

[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국대표 : 합의문에 여러 요소들이 있습니다. 일단 미 의회 와 상관들에게 가져가 문서를 보여줄 겁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르는 또 한번의 발판을 마련한 것인지, 모레 완전한 합의문이 공개 되야 구체적인 평가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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