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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명의 도용 3명 검거…누구 지시?

경찰, 특정 후보캠프 관련성 집중수사

<8뉴스>

<앵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선거인단 등록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했던 남녀 대학생 3명이 오늘(30일)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특정 후보 캠프와의 관련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숭인동의 한 피시방입니다.

19살 장 모 군 등 남녀 대학생 3명은 지난달 23일쯤 이 곳에서 노 대통령의 인적사항 등을 도용해 대통합민주신당의 선거인단에 허위 등록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달아났던 이들은 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근처 숙박업소에 은신해 있다가 오늘 낮 12시쯤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어제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지 하루 만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명의를 도용해 입력하는 중간에 게임 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아이디를 추적해 신원을 알아냈습니다.

[PC방 주인 : 경찰이 3번 4번 하고 14,15,16번 컴퓨터 하드를 가져갔어요. 선거에 관련 됐다는 것만 들었어요.]

경찰은 어느 한쪽 경선 후보 캠프쪽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동원한 이들에게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를 건네면서, 무더기 명의 도용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배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이들이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 지가 밝혀지게 되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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