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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서 '이사철·학군 특수' 사라졌다

2010년부터 고교 선택권의 확대로 '학군 특수' 사라져

<8뉴스>

<앵커>

가을 이사철인데도 서울 아파트 값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부터 강북에서도 강남의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고교 선택권의 확대로 이른바 '학군 특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학군 좋고 학원도 많아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 맘 때면 집값, 전셋값이 함께 오르는 '학군 프리미엄'을 누려 왔지만,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영순/대치동 공인중개사 : 작년까지만 해도 전세가 없어서 못 놨어요. 왜냐하면 부르는 게 금이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지금 안나가서 임대인들이 낮춰서 내놔도 지금 안나가는 형편이에요.]

교육 여건이 좋아 전입 수요가 많았던 목동도 예년 같지 않습니다.

[박윤균/목동 공인중개사 : 대출도 규제를 하고 있고 학군 가지고도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못한 분위기에 침체되어 있다고 봐야 겠죠.]

가을 이사철 전셋값 변동률을 보면 예년에는 대치동이 강남권을 앞섰지만 올해는 오히려 더 떨어졌습니다.

반면, 강북권은 올해도 조금 올랐습니다.

강북에 살아도 강남의 명문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고교선택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진영/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고 또 광역학군제의 시행으로 우수 학교로 진학하기 위해서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특징이 생기기 때문에 우수 학군에 대한 메리트를 점차 잃어가고 있습니다.]

잠실처럼 대규모 재건축이 이뤄진 곳에 학원가가 새로 형성되면서 교육 수요가 분산되는 것도 한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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