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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충격속으로 "최악의 사태만은 없어야"

가족들 "피랍자 육성 대응 않겠다"

<8뉴스>

<앵커>

앞서 보셨듯 협상이 결렬됐면 피랍자를 살해하겠다는 탈레반의 위협이 다시 전해지면서 가족들은 또 한 번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재규 기자? (네, 피랍가족 대책위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가족들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협상시한이었던 4시 반이 지난 뒤 탈레반이 협상 실패를 선언했고 피랍자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전 탈레반이 협상시한을 8시 반으로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엇갈리는 외신 보도가 계속 들어오자 가족들은 외신을 믿기보다는 정부의 발표를 기다리겠다며 애써 차분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있습니다.

가족들은 대통령 특사가 파견된만큼 긍정적인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초조하게 언론보도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가족들은 여러 언론들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피랍자들의 육성에 대해 앞으로는 확인하거나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며 차분한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일일이 반응하다가는 탈레반의 심리전에 휘말릴 수 있고, 오히려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또 저녁 5시로 예정됐던 석방 촉구 편지 발표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힘을 정부 협상단에 실어줘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야 할 때인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은 잠시 뒤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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