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방글라데시의 반이 잠겼다…전세계 물난리

<8뉴스>

<앵커>

세계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국토의 절반 가량이 물에 잠기고 백만 명 가까이 집을 잃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마가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물에 잠긴 살림살이들을 꺼내 새로운 터를 찾아 떠납니다.

남아시아를 강타한 몬순 폭우로 방글라데시 국토의 거의 절반이 물이 잠겼습니다.

25명 이상이 숨지고 백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무지바 라만/이재민 : 침수된 집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우리 마을에서 5000명이 아직도 침수된 집에 고립돼 있습니다.]

이웃 인도도 열흘 넘게 이어진 폭우로 30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천막 안에서 겨우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이재민들은 식량과 식수, 의약품 등이 도착하기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굴데오 사니/이재민 : 마을 전체가 침수됐습니다. 식량도 다 떨어졌는데 정부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에서는 지난 22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13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4만 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영국에서도 200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32개 주를 삼켜버리는 등 전세계에서 물난리가 이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