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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화합으로' 유치 명분도 '으뜸'

<8뉴스>

<앵커>

게다가 왜 여기서 동계올림픽이 열려야 하는가? 이른바 유치 명분에서도 평창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분단 지역의 평화를 구현하고 아시아 대륙에 동계스포츠를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맨 앞에 내세웠습니다.

이어서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 IOC총회.

북녁 땅에 아들을 두고온 한 실향민 할머니의 사연은 평창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4년이 흘렀습니다.

평창은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북측도 공개적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평창 유치를 공식 지지하는 서한을 IOC에 보냈습니다.

평창은 올림픽을 통해 분단지역의 평화를 구현하겠다는 명분을 맨 앞에 내세웠습니다.

[한승수/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 2014년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동계스포츠를 아시아 대륙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평창은 눈이 없는 나라의 청소년을 초청해 스키와 빙상종목을 가르치는 '드림 프로그램'을 4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권을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가져가는 추세가 이어진 것도 평창에게는 고무적인 일입니다.

여기에 날씨까지 돕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이상고온현상을 우려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개최지 선정시 기후 조건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말하자마자 평창에는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포근했던 기온은 실사 첫날 영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평창은 IOC 실사단에게 왜 이곳에서 동계 올림픽을 치뤄야 하는지 확실히 각인시켜줬습니다.

첫 단추를 잘 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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