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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연쇄 탈당론' 급부상…다음 주가 고비

"이달 말 50명 이상 탈당" 전망도…비대위, 오늘 밤 긴급 회의

<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 내부의 탈당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어제(19일) 법원의 결정이
예상대로 강력한 후폭풍을 몰고 온 것입니다. 다음 주부터 탈당 러시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최소한 5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탈당 결심을 공개한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의 큰딸 결혼식에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정동영, 김근태 전·현직 의장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언급을 피했지만 다음 주가 당내 사태의 고비가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오늘 어떻게 될 지 전망?) 이따 하지요.]

여당 안에서는 최소한 쉰 명 이상이 탈당을 결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탈당 의사를 밝힌 염동연 의원을 비롯한 호남의 강경통합파, 천정배 의원과 수도권의 초재선그룹, 여기에 김근태-정동영계의 일부 의원들까지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승용/열린우리당 의원(강경통합파) : 더 이상 대화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는 힘을 모아서 집단적으로 탈당을 결행하지 않겠느냐.. 시기는 이달 말쯤이나 전당대회 이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레 중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염동연 의원을 비롯한 몇몇은 다음 주에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있어, 다음 주가 여당 분열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잠시 뒤인 저녁 8시 반부터 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다음 주 초에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기간당원제 폐지를 결의한 뒤 다음달 14일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친노파측은 기간당원제 폐지에 반발하며 비상대책위원회 해체를 주장하고 있어, 전당대회의 정상적인 개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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