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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일하는 의회'로 의정활동 대변신

내년부터 주 5일 의정 활동…의회 윤리규정도 대폭 강화

<8뉴스>

<앵커>

국회가 일은 하지 않고 부패의 온상인 것처럼 비춰지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미국의 의정활동 체제가 확 바뀔 예정이어서 의원들이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주일에 사흘간의 의정활동.

8월 한 달간의 여름 휴가.

지금의 미 의회의 일정표지만, 내년부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다음달 4일 의회가 개원되면 주 5일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의사일정을 잡아 일하는 의회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입니다. 

호이어 차기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민생현안 처리에 더 많은 시간을 의회서 보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역구를 위한 선심성 예산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워싱턴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구 의원들은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부패 스캔들을 방지하기위한 윤리 규정도 대폭 강화됩니다. 

이와 관련해 펠로시 차기 하원 의장은 워싱턴의 고인물을 빼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업이 제공하는 각종 편의 금지와 로비스트가 대접하는 비싼 음식에도 제한이 가해질 전망입니다.

미 민주당의 이런 변화는 2008년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지만 의사당에 불어닥친 문화 충격임이 분명하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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