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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는데.." 어린이 폐렴 비상

이상 고온으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높아져

<8뉴스>

<앵커>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만, 어린 아이 있는 가정은 특히 감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영아들 사이에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소아과 병원마다 감기증세를 호소하는 어린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뜻 밖에 폐렴진단을 받고 놀라는 보호자가 적지 않습니다.

[송미옥/서울 금호동 : 2주정도 다녔는데 안낫더라고요. 감기에서 폐에까지 진행된거죠.]

특히 올해는 전염성이 강한 RS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종합 병원 소아과를 찾은 폐렴 환자 가운데 RS 바이러스로 인한 환자의 비율이 지난해 51%에서 87%로 크게 늘었습니다.

폐렴의 유발 인자 가운데 하나인 R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한 감기 증세와 함께 호흡이 가빠지고 발진이나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조산아처럼 면역력이 약한 영아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급성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되면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RS 바이러스가 올 겨울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것은 포근한 날씨로 바깥활동이 늘어나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신손문/대한소아과학회 이사(성균관의대 교수) : 아이들끼리 모이는 장소에 아이들이 노출되는 빈도가 더 높아서 더 서로 잘 옮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어른들도 아기를 안거나 만지기 전에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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