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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 오나…3분기 성장률 1%도 안 돼

설비·건설투자 증가 불구 민간소비 둔화…저성장 장기화 우려

<8뉴스>

<앵커>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25일) 발표한 올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은 전분기 대비 0.9% 성장에 그쳤습니다.

벌써 2분기째, 1%에도 못 미치는 뚜렷한 저성장 기조입니다.

대기업들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늘었고, 건설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민간소비.지출은 정부 기대와 완전히 엇갈렸습니다.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입니다.

고유가 속에 무역 손실액이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과 실질 소득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결과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 고용부진에 따라 가계 구매력이 둔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민간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더욱이 이번 3분기 지표는 지난 9일에 북한 핵실험 악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앞으로 경기에 대한 더 큰 불안감을 낳고 있습니다.

잘못하다가는 내년에는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대내에 여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을 하면서 경기가 연착륙 할 수 있도록 경기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경기가 횡보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사실상의 불황과 정책기조 선회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불과 일주일 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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