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벌써 2분기째, 1%에도 못 미치는 뚜렷한 저성장 기조입니다.
대기업들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늘었고, 건설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민간소비.지출은 정부 기대와 완전히 엇갈렸습니다.
고유가 속에 무역 손실액이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과 실질 소득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결과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 고용부진에 따라 가계 구매력이 둔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민간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더욱이 이번 3분기 지표는 지난 9일에 북한 핵실험 악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앞으로 경기에 대한 더 큰 불안감을 낳고 있습니다.
잘못하다가는 내년에는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대내에 여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을 하면서 경기가 연착륙 할 수 있도록 경기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경기가 횡보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사실상의 불황과 정책기조 선회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불과 일주일 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