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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북 미사일 무력 공격용 아니다"

"핵 실험 관련 어떤 징후도 발견 못해"

<앵커>

핀란드를 방문하고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7월 대포동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무력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발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헬싱키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실험 발사는 정치적 목적에 의한 정치적 행동"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미사일이 미국까지 가기에는 너무 초라하고 한국을 향해 쏘기에는 너무 큰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미사일 실험이 실제 무력공격을 위한게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발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무력적 위협으로 보는 언론이 더 많은 것이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너무 무력적 위협으로 보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노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설에 대해선 어떤 징후나 단서도 포착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핵실험을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언제할 것인지 아무런 징후나 단서를 갖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근거없이 가정을 갖고 얘기하면 여러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도 해롭게 할 수 있다고 노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핀란드 국빈방문을 내일(9일)로 모두 마무리짓고 모레부터는 아셈 즉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해 본격적인 다자 외교를 펼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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