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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회계감사국, "한국 비자면제 당분간 어렵다"

힐 "한국 비자면제국 포함은 내 목표"

<앵커> 

한국인의 미국 비자 면제가 조기에 성사되기는 어렵다는 보고서를 미 회계감사국이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회계감사국 GAO는 지난 7월 미 하원에 낸 보고서에서 한국은 단기간에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한국과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이 비자 거부율을 포함한 가입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7월까지 1년 동안 미국 비자 거부율이 3.5%에 달해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기준인 3%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GAO는 그러나 한국과 폴란드 주재 대사관에 대해 최근 비자 면제 문제와 관련한 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감사는 한국과 폴란드가 이라크에 군병력을 파견하는 등 미국과 긴밀한 동맹관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면제는 어렵지만 기본적인 전제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동맹관계를 고려해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 힐 차관보는 회계 감사국에 대한 진술에서 한국을 비자면제국에 포함시키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주미 한국 대사관은 내년까지 비자거부율을 3% 아래로 낮추면 오는 2008년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이 어렵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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