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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찬성론, "선택 아닌 생존 문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회견

<8뉴스>

<앵커>

월드컵 열기가 한창 고조될 다음달 초, 미국에서는 한미 FTA 첫 번째 본협상이 열립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국가. 사회적 합의는 아직도 요원합니다. SBS는 한국측 협상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 본부장과 단독 회견을 통해서 그가 말하는 찬성 논리를 먼저 들어봤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조정을 수반하는 쓴 약과 같다."

김현종 통상교섭 본부장은 한·미 FTA라는 이 쓴 약을 먹지 않으면 북한이나 쿠바처럼 국제 경쟁에서 도태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만약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개방개혁을 안 하면 이 경쟁력과 경제규모를 유지하지 못 합니다.]

김 본부장은 또 미국과 FTA를 체결하는 국가는 모두 무역흑자가 증가했으며, 외국인 투자 증가와 일자리 10만 5천개의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 분야에 대해서는 크게 세가지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 본부장 : 30년 이상 농사를 지은 분들, 나이 드신 분들한테는 농민연금을 제공하자.]

이와 함께 농촌 자녀들을 위한 대도시 기숙사 건립, 그리고 5년 내 농촌 임대주택 10만 호 건설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습니다.

협상시한은 내년 3월말로 잡혀 있지만 일정에 얽매이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 본부장 : 3월 30일까지 협상하다가 결과가 안 좋으면 체결 못하는 겁니다. 한·일 FTA처럼 끝나는 거죠.]

김 본부장은 다음달 초 1차 협상 뒤 공청회를 통해 협상 경과를 설명하는 등 한·미 FTA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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