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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축구는 실력으로 말해야"

토고 감독 한국팀 무시 발언에 '일침'

<8뉴스>

<앵커>

"한국 축구는 아프리카보다 수준이 낮다" 토고 대표팀 감독의 비하 발언에 아드보카드 감독이 오늘(13일) 발끈했습니다. 한마디로 '알만한 분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 피스터 /토고 대표팀 감독 : 모로코는 한국보다 실력이 뛰어나지만 월드컵에 가지 못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에세이집 출판기념회장에서 토고 감독의 어제(12일) 발언을 전해듣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딕 아드보카트/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 저라면 그렇게 얘기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아프리카 나라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기 때문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토 피스터가 아데바요르와 박지성은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폄하한 데 대해서는 얼굴까지 붉히며 화를 냈습니다.

[딕 아드보카트/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 저는 그를 전혀 모릅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너무 많아 그런 것 같습니다.]

아드보카트는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에세이집에서 이영표는 사위로 삼고 싶은 선수, 박지성은 경기장에서 가장 활발한 선수, 박주영은 독일에서 재능을 보여줄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딕 아드보카트/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 국민 모두가 우리들을 지켜 본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훌륭한 팀을 구성한 만큼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하겠습니다.]

아드보카트는 또 야구에 빠져서 지냈던 어린 시절과 서울에서 떡볶이를 먹고 매워서 혼이 났던 경험도 털어놓았습니다.

팬사인회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 아드보카트는 내일 오전 11시, 23명의 태극전사들을 소집해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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