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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용 쌀' 첫 반입…농민들 격렬 시위

<8뉴스>

<앵커>

어제(22일) 우리 식탁에 수입식품이 많다는 보도를 해 드렸는데요. 오늘 새벽에 사상 처음으로 밥상용 쌀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농민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부산방송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수입쌀이 오늘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왔습니다.

반입량은 1천3백여 톤으로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산 칼로스쌀입니다.

10kg과 20kg의 소포장 상태로 81개 컨테이너에 실려 온 수입쌀은 내일 통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식용 수입쌀이 국내로 반입됨에 따라 농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국농민회 소속 농민 100여 명은 부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시위농민 : 어떤 쌀이 어떻게 들어 왔는지 확인하게 비켜봐라.]

중국쌀이 반입된 인천과 동해항에서도 농민들의 시위가 이어졌고, 선박 점거 농성을 벌인 강원지역 농민들은 경찰에 전원 연행됐습니다.

[박상봉/전국농민총연맹 부산농민회장 : 저 배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돌려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농민 생존권을 지켜낼 수 있고, 농업 정책이 바로설 수 있다고 봅니다.]

올 한 해 우리나라가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시중 판매용 쌀은 2만여 톤으로 빠르면 다음달부터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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