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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불황 속 불법영업

<8뉴스>

<앵커>

불경기에 색다른 모습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불황을 모른다던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들도 불경기 속에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이 병원 상담실장 43살 박모씨는 의사 자격증도 없이 손님들의 눈썹과 입술에 문신을 새겨주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씨가 불법 의료행위를 한 환자만 80여명.

병원 원장은 박씨가 손님들을 많이 끌어온다며 이를 묵인했고, 박씨는 5천만원을 챙겼습니다.

[병원 관계자 : (박씨가) 따로 그런 식으로 시술하시는 것을 알고서는 내보냈기 때문에..]

성형외과라며 안심했던 일부 환자들은 부작용으로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백모씨/피해자 : 좁쌀만한 게 입술 라인 따라 났고, 입술이 다섯배는 부었어요.]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성형외과만 4곳.

경기불황 때문에 손님이 줄자 환자를 끌어다주는 조건으로 무면허 시술자들에게 병원직함을 내준 것입니다.

[성형외과 의사 : 경기가 나쁘게 되면 꼭 필요한 수술말고는 안하기 때문에, 경기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타는 수술이 미용이나 성형입니다.]

한 때는 잘 나갔던 성형외과, 그러나 불어닥친 불황을 불법으로 해결하려다 낭패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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