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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구려 유적지도 왜곡해서 관광 안내

<8뉴스>

<앵커>

중국의 역사왜곡, 이미 이 정도까지 왔습니다. 엄연한 고구려 유적지를 중국 사적지로 선전하고 있는 현장 화면을 확보했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고구려 유적이 밀집해 있는 중국 지린성 지안시.

유적지로 향하는 길목에는 고구려 유적의 유네스코 등록을 경축하는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걸려 있습니다.

이른바 동북 공정 작업의 성공, 고구려의 중국사 편입을 자축하는 셈입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고 난 뒤부터 이것을 더 대대적으로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플래카드도 걸고, 대대적인 경축 활동을 하면서 이 여세를 몰아서 교과서 왜곡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인근 안내소에서 파는 책자들은 모두 왜곡 투성입니다.

제목부터가 '중국 고구려사'.

고구려를 중국내 소수 민족이 세운 왕국으로, 중국사의 일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발해 역시, 중국사에 편입시킨지 오래입니다.

대형 유리집 안에 보존된 광개토 대왕비.

바로 옆의 대왕릉과 장군총.

왜곡 현장을 촬영할라치면 어느새 공안이 다가섭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 '고구려는 중국의 소수 민족이며 중국의 지방정권이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찍으려고 했더니 바로 제재를 해서 찍지 못했어요.]

중국의 역사 왜곡 현장을 둘러보고 온 한나라당 국가발전 연구회는 국회차원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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