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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적절 시기 아니다"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21일) 제주도에서 노 타이 즉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격의없는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은 남북 정상 회담을 추진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신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다섯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제주도에서 개최했습니다.

양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실질적인 협상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결정적인 돌파구 마련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 협의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는 포괄적 구체적 남북경협 사업을 시행하고 일본은 평양 선언에 입각하여 북일 수교 대북 경협에 적극 나서는 등 한일 양국이 함께 협력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남북 정상 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는 판단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남북 정상 회담을 기대하거나 종용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남북 관계에 대해서 대화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가능할 때 의미있는 정상회담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본회담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동맹관계 강화를 유독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북핵 문제 해결에 미국의 태도가 결정적이며 아울러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인식 변화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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