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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율 석방 반응 엇갈려

<8뉴스>

<앵커>

가족과 변호인단은 시대 흐름에 맞는 판결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물론 여야의 반응은 둘로 쪼갠 듯 엇갈렸습니다.

이어서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아홉달 동안 계속된 구금 생활을 끝낸 송두율 교수.

구치소 정문 앞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송교수는 먼저 재판부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송두율/ 교수 : 현명한 재판부가 시대의 흐름에 열린 자세로 정당하게 판결했다고 봅니다.]

우선은 자유를 만끽하겠다면서도, 당장 겨울학기부터 독일에서 강의를 하고 싶다는 학자로서의 포부도 밝혔습니다.

송교수의 가족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정희/부인 : 진실이 밝혀졌으니까 앞으로도 이 나라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

그러나 판결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응은 진보와 보수로 첨예하게 맞섰고, 여야의 논평도 엇갈렸습니다.

[김현미/열린당 부대변인 : 사법부의 판단인만큼 존중합니다. 이를 두고 정치적 논란을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한선교/한나라당 대변인 : 검찰과 국정원은 이 문제를 국가의, 또 국민의 안위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다시 시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균형된 경계인으로 살겠다며 독일 국적 포기까지 선언했던 송교수가 앞으로 어떤 삶을 택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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