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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시가전 예측 힘들어

<8뉴스>

<앵커>

전쟁은 이제 최악의 시가전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도심 게릴라 전을 전개하겠지만, 미군은 어떻게 시가전을 치루게 될 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1968년 베트남 후에 전투. 26일간의 시가전으로 미군과 당시 월맹군 수천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언론은 지금 당시의 뼈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있습니다. 시가전은 방어에 나선 군대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바그다드는 낮은 건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저격수와 매복병에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여기에 비정규 민병대가 결사항전을 다짐하며 시가전에 가세하면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 보기 힘듭니다.

{이라크 민병대 : 우리는 죽음에 이를때까지 이 자리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의 신념은 매우 강하다.}

공격에 나선 미군은 역대 시가전에서 30-40퍼센트의 사상자가 났다는 점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미군은 전쟁전에 미국과 쿠웨이트에서 시가전 훈련을 해 왔습니다.

{맥더피 전 미군 중장 : 시가전에 대한 훈련없이 위험스런 전투에 투입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미군은 바그다드에 진입은 했지만 어떻게 시가전을 벌일지 미지수입니다. 외신들은 미군이 바그다드를 탐색작전과 함께 헬기와 탱크를 앞세워 장애물을 제거한 뒤 본격적인 시가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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