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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공항 완전 장악"...이라크 "탈환"

<8뉴스>

<앵커>

미.영 연합군은 사담 국제공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만 이라크는 반격으로 공항을 다시 탈환했다고 오늘(5일) 주장했습니다. 연합군측은 거짓선전에 불과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송대헌 기자입니다.

<기자>

미.영 연합군은 어제 치열한 전투 끝에 사담 국제 공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합군측은 즉시 공항 이름을 바그다드 공항으로 바꿨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 대변인인 사하프 공보장관은 일단 물러났던 이라크 군이 공항을 에워싸고 반격을 가해 미군을 완전히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 : 공화국 수비대가 공항을 완전히 장악하고 적군을 밖으로 몰아냈습니다.}

그는 이라크군이 공항 전역을 장악하고 있어서 누구든지 바그다드 시내에서 안전하게 공항을 방문할 수 있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 : 이라크 검문소만 거치면 누구든 갈 수 있습니다. 적군은 없습니다.}

이같은 이라크측의 주장에 대해 연합군측은 궁지에 몰린 이라크측의 거짓 선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소프 대령/미중부사령부 대변인 : 절박해진 이라크 정부는 거짓말을 마구 내뱉고 있습니다.}

같은 전투 상황을 두고 이처럼 해석이 엇갈리는 것은 공항의 전략적 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입니다.

사담 공항은 바그다드로 통하는 전략적 교두보입니다. 또 연합군으로선 수송기를 통한 대규모 보급 작전이 가능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로서는 사담 공항을 빼앗겼다는 것은 대국민 심리전 차원에서도 인정할 수 없는 패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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