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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이라크군 포로 처리에 '고심'

<8뉴스>

<앵커>

지상전이 본격화되면서 이라크군 투항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전쟁포로가 수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연합군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현지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연합군의 진격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투항하는 이라크 군인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연합군은 이라크 남부 전투에서만 이미 이라크군 수천명이 백기를 들었고, 바그다드에 근접하게 될 다음주 중반 쯤엔 포로 숫자가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영국의 BBC는 연합군 지휘부가 고민 끝에 전쟁포로들을 구호물자 하역과 시설 보수 같은 긴급 구호작전에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연합군은 협력을 거부하는 이라크 군인들을 수용할 포로 수용소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이곳 쿠웨이트 국경 근처에 세워질 수용소에는 대규모 식당과 의료시설, 숙소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군과 영국군 포로들을 ´제네바 협약에 따라 전쟁포로로 대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라크에 생포된 미, 영군은 오늘 바그다드에 침입하려다 체포된 미 특수부대원 20명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군은 현재 여러 채널을 통해서 이라크군과 투항협상을 벌이고 있어 항복규모에 따라 공격의 강도를 조절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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