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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회사 현장 근처에도 미사일

<8뉴스>

<앵커>

이번에는 쿠웨이트 현지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용욱 특파원! (네, 쿠웨이트입니다) 그동안 쿠웨이트에는 매일 이라크의 미사일 반격이 시도됐는데요, 어제(22일)는 어땠습니까? 미사일 반격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다행히도 어제밤에는 공습경보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쿠웨이트는 오늘은 오랫만에 공습경보의 공포에서 벗어나 긴장속의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쿠웨이트 사람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테러에 대한 공포때문입니다. 사실 쿠웨이트 안에는 이라크 출신 아랍인이 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 소수이긴 하지만 알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도 뿌리를 내리고 있어 이들에 의한 테러 발생가능성이 쿠웨이트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가 이동식 미사일을 재배치해서 발사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안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곳의 우리 동포들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이라크의 미사일 반격이 시작되면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철수를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도 이곳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현대건설 근로자 5명이 외국인 근로자 수십명과 함께 급히 떠났습니다.

실제로 우리 근로자들이 숙소로 쓰던 호텔 근처에 미사일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파하힐 근처에는 SK건설이 얼마전까지 현장 숙소로 쓰던 건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일 밤에 바로 이곳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바다에 이라크의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사우디 접경지대로 대피해 있던 우리 동포들과 대사관도 복귀를 좀 늦췄습니다.

대사관은 바스라 일대가 완전히 평정이 되서 미사일 공격 위험이 사라질때까지 하루나 이틀 정도 더 대피해 있다가 시내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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