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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쟁 길어질 수도 있다"

<8뉴스>

<앵커>

이번에는 전쟁지휘본부 워싱턴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미 국방부는 말씀드린대로 연합 지상군이 이틀 내에 바그다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전쟁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을 화상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인구 특파원! 지상군의 진격이 현재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미.영 연합 지상군은 사막과 모래폭풍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바그다드를 향해 이미 절반 이상 진격해 들어갔습니다.

미 합동 참모본부는 연합 지상군이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240 킬로미터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 합참은 지금 속도로 진군을 계속하면 빠르면 이틀 내에 바그다드에 도착하게 됩니다.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지상군의 진군도중에 이라크군이 대거 투항하고 있다며 정권붕괴는 이제 시간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그다드에는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6개사단이 배치돼 있어 연합군과 이들 수비대간에 최후의 공방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주말인 오늘(23일)도 전시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됐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전시 국가 안보회의를 열고 향후 작전 계획을 재점검했습니다.

이어 대국민 라디오 연설에 나서 이번 전쟁이 예상보다 어렵고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간 방패 전략을 내세운 공화국 수비대와의 시가전을 우려했습니다. 전시 국가 안보회의는 공화국수비대가 유사시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무고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신중한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을 단기간에 끝내는 유일한 길은 결정적인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블레어 영국총리와도 전화를 통해 바그다드 함락 계획을 함께 보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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