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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고액권 검토...화폐개혁 장기과제

<8뉴스>

<앵커>

10만원권을 비롯한 고액권 발행 문제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그 필요성과 타당성에 논란이 있었던 만큼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시중은행 창고에 수표용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10만원권 수표를 찍어내기 위해 용지 값으로만 한해에 3백억원 이상이 들고 각종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총비용은 수천억원대로 늘어납니다.

수표를 주고 받는데 따른 불편함도 적지 않습니다.

{임복순/대한상의 조사본부 팀장}
"만원권이 발행된 지가 30년이 됐는데 경제규모가 20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도 그 전의 화폐단위를 그대로 쓴다는 것은 여러가지 상거래상 불편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이에 따라 10만원권을 비롯한 고액권 지폐 발행을 '경쟁력있는 금융인프라 구축'의 핵심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가 고액권 발행을 원하는 만큼 다소간의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그러나 화폐단위 변경은 북한 화폐와의 통일 문제등을 고려해 장기 과제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정순균/인수위 대변인}
"화폐단위 변경 문제는 장기 과제로서 앞으로 신정부가 출범한 후에 검토가 필요하면 검토하겠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고액권 발행보다 화폐단위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인수위와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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