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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나이잊은 60/70난타 공연단

<8뉴스>

<앵커>

흥겨운 타악기 장단속에 나이를 잊고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60/70 난타 공연단. 오늘 테마기획의 주인공입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할머니의 각설이 타령이 분위기를 돋웁니다.

주전자를 두드리는 할아버지의 어깨춤에 보는 이들도 절로 흥이납니다.

올 3월 서울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공연단은 60/70 난타 패거리. 지난해 10월 김천 노인대학생 26명이 만든 공연단입니다.

최연소 회원이 65살인 조인분 할머니, 최고령은 78살인 박남순 할머니입니다. 사회의 구석으로 밀려난 삶을 털고 보람된 생활을 하자는 뜻에서 모였습니다.

{전재수/6070 난타 회장}
"노인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악기는 나무 조각과 놋쇠, 드럼통, 자동차 바퀴 같은 생활 주변의 물건들입니다. 음대 교수의 지도로 하루 2시간씩 맹연습을 했습니다.

시작한 지 두달밖에 안됐지만 문경과 김천지역 행사에 초청돼 공연도 열었습니다.

{전재수 할아버지}
"녹슨것도 주워다 두드리니 소리가 나더라. 완벽한 화음이 다 됩니다. 심지어 베이스 까지..."

난타 패거리단을 만든 뒤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생활에 활기가 넘칩니다.

{김 영자/6070 난타 회원}
"허리도 안아프고 다리도 안아프고 잠도 잘 오고 모든게 즐겁고 좋아요"

{박 남순/6070 난타 회원}
"나지금 내나이로 안보잖아, 78살이라하면.. 더 젊다고 그래.."

즐거움속에서 보람을 찾는 모습은 젊은이들 못지 않습니다. 6070 난타 회원들의 신명나는 연습 열기에 한 겨울 추위도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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