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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부동자금 4백조원 시중 유통

<8뉴스>

<앵커>

이렇게 서민들의 돈줄은 막히고 있지만 시중에는 갈 곳을 찾지못한 돈이 무려 3백70조원이나 떠 돌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주식도 부동산도 불안하다는 투자 위축심리가 원인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돈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투자신탁회사의 MMF, 즉 머니마켓펀드입니다.

짧은 만기에 입출금도 자유로와 대기업과 큰손들이 여유자금을 떠맡기는 것입니다. 이 펀드는 이달들어 열흘동안 8조원이 늘어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유입된 돈이 한꺼번에 인출되면 도리어 큰 피해를 볼 수도 있기때문에 투신사들은 이제 거액 예금을 아예 사절하고 있습니다.

{박동렬/한국투자신탁증권 과장}
"저희들도 마땅히 투자처를 찾기가 힘듭니다. 그럴때는 저희가 자금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액의 예금이 반갑지 않은 것은 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기업들이나 개인들이나 모두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돈을 손에 꽉 쥐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370조원으로 추산되는 이런 자금들은 주식시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역시 불안심리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기업 자금담당자}
"우선은 제일 큰 게 북핵이고 이라크 전쟁아닙니까? 또 정권 교체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얘기하니까..."

이런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이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는 실제 경제지표의 움직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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