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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7천백만 달러에 텍사스 입단

<8뉴스>

<앵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결국 거액의 몸값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계약 조건은 5년간 7천백만 달러 우리돈으로 920억원이 넘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4년 거의 맨주먹으로 미국야구에 도전했던 박찬호가 마침내 어메리컨 드림을 완성시켰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5년간 7천백만달러 우리돈으로 9백23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을 보장받은 것입니다. 매월 15억 3천8백만원, 매일 5천57만을 벌게 되는 셈입니다.

박찬호의 연봉은 내년 천백만 달러부터 시작해 1년마다 백만 달러가 늘어나 2006년에는 천5백만달러를 받게 됩니다.

여기에다 내년 시즌 뒤 다시 한번 자유계약을 선언할 수 있는 예외적인 옵션계약을 맺어 사실상 6백만 달러를 거머쥐게 됐습니다.

이로써 5년간 7천백만 달러를 확보한 박찬호의 평균 연봉은 천4백2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투수중 로저 클레멘스, 마이크 햄튼에 이어 랭킹 5위에 해당하는 거액입니다.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딛은지 8년만에 엄청난 부와 명예를 쌓으며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박찬호 선수}
"이달말까지는 근육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고 경기전까지 스윙 연습에 전념할 것입니다."

이미 국내 프로야구단을 몇개나 사들일 수 있는 엄청난 돈방석에 앉은 박찬호가 새로운 텍사스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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