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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 비자 요건 대폭 강화"

<8뉴스>

<앵커>

초비상에 걸린 미국이 더욱 문단속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테러범의 입국을 막기위해 유학생에 대한 비자발급요건을 대폭 강화하기로 해서 그 불똥이 우리 유학생들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테러 공포가 연일 미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안보국 회의를 주재한 부시는 유학생의 비자 심사 강화를 첫번째 대책으로 발표했습니다.

비자 신청자에게 전에 없는 까다로운 질문들을 던지도록 하겠으며 이 업무를 전담할 추적 특별팀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학생 비자를 취득한 사람이 실제로 학교에 다니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이런 조치는 항공기 테러 용의자 한명이 유학생 비자로 입국한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연방 이민국은 교육계의 반발로 시행하지 못했던 유학생 감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방침입니다.

96년 도입된 이 제도는 대학측에게 유학생의 신상은 물론 이수과목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화되는 새 절차는 우선 아랍권을 대상으로 하겠지만 한국도 예외가 될 수는 없을 전망입니다. 현재 한국 유학생은 중국과 일본, 인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4만 천여명에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시행과정에서 특히 초중고등학생의 편법조기유학이나 학업을 빙자한 도피성 유학이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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