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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두루말이 휴지에서 발암 물질

<8뉴스>

<앵커>

일부 식당에서 쓰는 두루마리 화장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대구시내 얘기인데 다른 지역도 사정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가에서 흔히 사용되고있는 두루말이 화장지입니다.

대구시 환경 보건 연구원은 대구 시내 음식점에서 쓰는 두루말이 화장지 제품 9개 가운데 7개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왼쪽이 일반 화장지이고 오른쪽이 형광증백제가 들어있는 화장지입니다. 형광증백제는 휴지를 하얗게 만들기 위해 넣는 물질입니다.

{이준탁/대구시 환경보건 연구원}
"장기적으로 접촉할 시에는 각종 피부질환이라든지 심지어는 피부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각형 7개 제품 가운데 1개에서도 형광증백제가 검출됐습니다.

수성구청이 조사한 결과 음식점 49곳 가운데 12곳에서 이 두루말이 화장지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두루말이 화장지는 식품위생법상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단속할 근거가 없습니다.

{김영수/대구 수성구청 위생과장}
"현재 위생상 문제가 되는 위생용지를 사용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저희는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이 두루마리 화장지를 조기에 사용하지 않도록 그렇게 조치할 계획입니다."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관련법규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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