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민불만 여전

◎앵커: 내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크게 오릅니다. 요금 올릴 때마다 당국이나 업자나 서비스 개선을 내세우는 데 이번에는 정말 달라질 지 두고 볼 일입니다. 엄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가좌동 가좌역 앞 버스정류장 앞입니다. 전용차로를 무시한 채 달려온 버스들이 급 히 차로를 바꿔 뒤엉킨 채 정류장에 몰려 듭니다. 시민들이 탈 버스를 찾아 이리저 리 뛰어다닙니다.

서울시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외곽으로 들어서 면 버스는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속도를 올립니다. 시속 100km, 마치 고속버스 같 습니다. 횡단보도 정지신호도 무시하고 달 립니다.

<정은식(승객): 엑셀레이터를 꽉 밟고, 콱 끊고, 브레이크 콱 밟고 그러니까 우리들 은 앉았다가도 그냥 쓰러질 정도로...> 같은 노선버스끼리 꼬리를 물고 몰려다니 다 보니 배차시간도 여전히 불규칙합니다.

<정옥신(승객): 차가 몰려다니고 한참만에 오고, 몰려다닐 때는 금방 금방 오는데, 한 참만에 오는 게 가장 불편해요.> <시내버스기사: 배차시간을 많이 안 줘 가 지고, 그렇게 안 다니면 우리가 손님이 채 여 가지고 다니지를 못 해요, 손님한테 욕 얻어먹고, 차 늦게 온다고 욕 얻어먹고, 또 아니면 종점에 가서 쉬지도 못하고, 밥 시 간도 없어요.> 새 버스로 많이 바꿨다고는 하지만 청결상 태는 좋지 않습니다.

<어영삼(승객): 어불성설이죠. 서비스 개선 은 하나도 안 하면서 시민들한테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요구한다는 것은 이기주의라 고 봐야죠.> 별로 나아진 것 없는 서비스에 1, 2년마다 계속되는 시내버스 요금인상으로 시민들의 불편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엄재용입 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