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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은신 사실일까?

◎앵커: 검찰 수사가 좀더 진행이 되면은 의문점들이 어느 정 도 풀리겠지만 11년 도피기간의 대부분을 집에 서 은신해 왔다는 이근안 씨의 주장은 그대로 믿기에는 정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 많습 니다. 보도에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두동의 이근안 씨 집입니다. 이곳에서 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과 근처 둘째 아들 집과의 거 리는 1km 이내에 불과합니다. 이 씨는 반경 1km 이내 지역 안에 세 곳에서 지난 10년간 은신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용 실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 길가에 있고, 둘째 아들 집 역시 다른 사람과 마주칠 수도 있는 건물 3층에 있어 이 씨가 은신처로 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남 의 눈에 띄지 않고 바깥 출입을 하지 않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사전담 경찰: 수사 초기에는 강도 높게 했 어요. 한때는 가족들이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심하게... 매일 시달렸단 말이죠.. 그런 와중에 집에 있었다는 게 가능했겠어요.> 수사 관계자들은 이근안 씨가 자신의 도피행각 을 감추려고 은신설을 주장하고 검찰에 자수하 기 전에 가족들과 입을 맞춘 것으로 보고 있습 니다. 도피행각이 드러날 경우 도피를 도와준 비호세력들이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큰데다 외국에 갔다 온 사실이 드러나면 공소시효가 연장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SBS 유희준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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