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명계 "친명 색깔만으로는"…설 연휴 양산서 李-文 회동

<앵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 힘에 따라 잡혔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이른바 '비이재명계'로 불리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다음 주 설 연휴 마지막 날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낸 김부겸 전 총리는 오늘(24일), 최근 민주당 지지율과 관련해 국민의 따끔한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에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국민적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는 겁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보고 너희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그런 경고장을 주시는 것 아닌가.]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SNS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혼자 모든 걸 잘할 수는 없다", "친명의 색깔만으론 과반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썼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민주당 위기설이나 독주 경계론을 펼쳤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민주당은 신뢰의 위기입니다. 민심이 떠나고 있습니다.]

[김경수/전 경남도지사 (어제) : 어떤 정치 상황에서도 독주는 반드시 폐해를 낳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이달 초 만남 일정을 잡았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시기가 늦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른바 '이 대표 1극 체제'를 견제하는 여론이 확산하는 걸 차단하기 위해서 이 대표가 통합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당내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이소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