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기술과 만난 로봇이 우리의 삶 속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산업 현장을 넘어 이제는 일상에서도 로봇의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는 겁니다.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에서 정성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신나는 음악에 춤을 추고 두 발로 일어서기까지, 한결 유연해진 로봇 개입니다.
바퀴 달린 발로 계단 오르는 것도 문제없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도움 없이 스스로 일어납니다.
[브라이언 길런/CES 관람객 : 제 생각엔 10년쯤 후에는 마치 영화처럼 노인 가구에선 갖고 싶어 할 만한 물건이 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뭘 도와드릴까요?)]
피아노를 치고, 가상현실 기술로 인간과 연결돼 블록을 쌓기도 합니다.
카메라 속 사람의 손동작도 섬세하게 재연할 수 있습니다.
10m 밖에서도 원격으로 로봇 손을 이렇게 조종할 수 있고, 물통도 이렇게 강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는 이 여성, 10년 전,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거란 진단을 받았지만, 로봇의 도움으로 장애를 극복했습니다.
[클로이 앵거스/보행 보조 로봇 사용자 : 웨어러블 로봇의 놀라운 혜택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앉아서 생활함으로써 발생하는 2차 합병증도 완화해 줍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걸 한결 쉽게 해 준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인간과 교감하는 반려 로봇은 특히, 우울증이나 치매를 앓는 사람이 있는 가정에서 활용이 커질 전망입니다.
[클로이 앵거스/보행 보조 로봇 사용자 : (반려 로봇은) 치매 행동과 정신적 증상을 치료해 줍니다.]
로봇청소기는 팔까지 얻어 성능이 한층 강화됐고, 물에 들어가 수조 벽을 청소하고, 정원의 잔디를 깎고, 과일 농장에선 잡초를 제거하거나 수확물을 나르며 인간의 노동을 대신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삼성과 LG 등 우리 기업들도 AI와 만난 로봇산업의 급속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해외 선두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