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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별 1인당 2만 원…장바구니 부담 줄인다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요즘 날씨만큼이나 차갑게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서 농축수산물을 할인하고 성수품 공급 물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마트에 장 보러 나온 소비자들은 물건 담기가 꺼려집니다.

[소용현/소비자 : 몇 개만 담아도 금액은 10만 원, 20만 원 올라가니까 (장바구니에) 담기가 좀 불안하죠.]

김장철이 끝났지만, 겨울 배추와 무는 작황 부진으로 평년보다 각각 52%와 81% 비싼 상황입니다.

[조도순/소비자 : 평상시에도 비싸지만 이제 설 명절 되니까 더 비싸죠.]

정국 불안 영향으로 가계와 기업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설 대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역대 최대인 900억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늘(9일)부터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시중 마트들에서, 농축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됩니다.

유통업체별로 1인당 할인 한도는 최대 2만 원까지, 한 곳에서 1주일에 한 번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16대 주요 설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인 26만 5천t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민생 부담을 적극 덜어 드리겠습니다.]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규모도 지난해보다 90억 원 많은 270억 원으로 확대해, 6만 7천 원 이상을 사면 2만 원을 상품권으로 환급받게 됩니다.

또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국가유산과 미술관 등을 무료 개방해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습니다.

비수도권 숙박시설을 최대 3만 원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 100만 장도 배포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방민주·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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