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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종혁 "尹 '하야는 없다'? 탄핵 불가피…한동훈도 입장내야"

- 용산 취재해보니…尹 '어떤 경우든 하야는 없다'
- 탄핵 돼서 헌재 판결 가면 유리하다 계산했을수도
- 尹지지자들 '부정선거 증거 나온다'…역전 노리나
- 與 조기퇴진안 결론 못 냈는데…尹 "차라리 탄핵해라"?
- 토요일 탄핵 표결에 영향, 결국 탄핵으로 가지 않을까
- 韓도 '탄핵이 불가피할 것 같다' 입장 내는게 적절
- 내란 상설특검 與 22명 찬성…더 많은 숫자가 탄핵 찬성할듯
- '찐윤' 권성동이 원내대표? 염치없어…계엄 입장 밝혀야
- 韓 체제 붕괴 뒤 친윤이 비대위 컨트롤하려 출마한 듯
- '韓 징계 알아보겠다' 김민전 부적절…음모론에 기름 부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2월 11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기퇴진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하지요. 하야보다는 차라리 탄핵이 낫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혁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어젯밤까지 비상의총 열어서 조기퇴진, 조기하야, 질서 있는 퇴진 어떤 것을 선택할지 의원들이 갑론을박 논의를 거쳤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오늘 아침 조선일보 1면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하야 대신 탄핵 택했다.' 이건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어떤 안을 제시하든지 간에 대통령은 노, 그냥 탄핵으로 간다 이런 입장이라는 거예요?

▶김종혁 :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니까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제가 개인적으로 용산에 있는 관계자들과 접촉한 바에 따르면 어떤 경우든 하야는 없다, 자진해서 내가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2월이든 3월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김종혁 :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탄핵이 된다 하더라도 탄핵이 되면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지금 6명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원래 9명인데 9명 중에서 6명이 동의를 하면 통과가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6명밖에 없는데 헌법재판소에서는 6명으로도 심의를 할 수 있다라는 그런 유권해석을 내려놓은 상태니까요. 그런데 6명 중에서 1명이라도 반대를 하게 되면 그게 기각이 되는 거잖아요.

▷김태현 : 지금 6명 체제로 계속 가면요.

▶김종혁 : 그렇지요. 현재 6명 체제로 그대로 간다면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계산하는 것 같아요. 그러고 내년 4월이면 또 헌법재판관 2명이 바뀌거든요. 대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분들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더 유리하다라는 판단을, 그런 정치적 계산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래서 그런지 하야는 없고, 그러면 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없고. 물러나게 되면 이제 모든 기회가 사라지니까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역전이라든가 뭐 이런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은 듭니다.

▷김태현 : 그래서 하야 대신 탄핵을 택한 것 같다 이게 거의 팩트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김종혁 : 제가 팩트인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동안의 들은 분위기는 그렇기는 한데 그것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아니잖아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또 지금 보면 이런 것도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지지자들 사이에서는요.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요?

▶김종혁 : 네, 아주 강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 뭐 저희도 당연히 지지자였지요. 비상계엄 내리고 난 다음에는 이건 안 된다라는 입장이지만요.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잖아요, 비상계엄 상태에서. 그런데 서버를 가져오지는 못했어요. 그걸 복사하거나 압수수색을 해야 된다고 하지만 시간상 그렇게 하지 못하고 그냥 사진만 찍는 장면은 TV에서 여러 번 보셨겠지만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거나 지지하시는 분들의 사이트 같은 데 보면 거기에서 압수수색을 했다, 거기서 조사를 해 보면 부정선거의 증거가 나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다 뭐 이런 주장들을 하세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게 사실관계를 보면 사실이 아니지만 그런 주장들도 하고 있어서요. 이런 것들을 결합해서 보면 탄핵을 당할지언정 내가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김태현 : 대통령실의 이런 선택은 김종혁 최고위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종혁 : 국민적 여론이 받아들이지 않지요. 국민들이 그걸 받아들일 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일부 강력하게 지지하는 분들의 목소리가, 원래 조용한 90명보다 큰 목소리를 외치는 10명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거니까 그렇게 판단하실 수는 있는데요.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 때 탄핵을 당했을 때 대통령실에 있었던 분하고 통화해 봤더니 그분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럴 줄 알았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렇게 생각을 했다. 우리도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잖아요.

▷김태현 : 인용됐지요.

▶김종혁 : 인용이 됐는데 그런데 그때 자기들도 보고가 오기에는 우리가 이긴다, 이거 기각된다 이런 보고를 계속 받았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했다. 아마 지금 대통령실도 그럴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태현 :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정확한 정보, 정확한 정세판단 이게 잘 안 된다, 강성지지층에 휘둘린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종혁 : 이런 위기의 상황일수록 더 그런다는 거지요. 객관적인 상황 판단을 하기에는 좀 어려운, 그러니까 굉장히 긍정적이고 어떻게 보면 아부성 그런 보고만 올라오기 마련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당내에서도 어떤 쪽으로 갈지 결론은 안 난 것 같은데요. 이미 당내 결론과 상관없이 대통령실은 거부의사를 밝힌 것 같아요.

▶김종혁 : 그렇지요. 이게 108명이나 되는 의원들이 의견의 일치를 보기에는 저는 진짜 어렵다고 생각을 해요. 이거 투표로 할 겁니까? 2월에 조기퇴진하고 4월에 선거한다든가, 아니면 3월에 퇴진하고 5월에 선거한다라든가 그런 것을 의원들의 투표로 할 수 있을까. 결국은 결정을 내려도 당대표가 그냥 결단을 해야 되는 그런 문제인데요. 이게 공개된 상황에서 현재 용산 대통령실의 분위기가 전해진 거잖아요. 뭘 하든 간에 나는 안 받아들인다, 차라리 탄핵을 해라. 이런 분위기가 확인된다면 토요일의 탄핵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생각은 드네요.

▷김태현 : 과연 그 부분인 건데요. 오늘자 동아일보 보도 보니까 이런 대목이 있어요. 한 대표는 퇴진 로드맵이 수용되지 않으면 탄핵을 고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왜냐하면 어제 비공개 의총에서 한 대표가 그렇게 읽힐 수 있는 발언들을 좀 했다고 동아일보 보도가 돼 있는데요. 그러면 이제 대통령실이 우리는 하야보다는 탄핵인걸 이런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다음 한 대표의 선택지는 뭐가 있습니까?

▶김종혁 : 뭐 선택지가 없지요. 지금 저희가 2월 4월, 3월 5월 뭐 이런 식의 로드맵을 해낸 것은 그것이 헌법적으로 적절한 절차여서라기보다는 탄핵으로 갔을 때, 지난번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갔을 때 탄핵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우리 사회가 겪었던 혼란 있지 않습니까. 헌법재판소 앞에서 연일 찬성과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거의 국정이 마비되는 그런 상태를 경험했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대통령이 직접 내가 탄핵당했을 때와 비슷한 일정으로 내가 물러나겠다라고 미리 선언을 해놓으면 그 두 달 뒤가 바로 대선이 치러지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바로 사실상 그 선언이 이루어지는 순간부터 대선정국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길거리에서 지지자들이 충돌하는 이런 사태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안정, 그래서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얘기를 했던 건데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만약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그거 나는 필요없다, 나는 그냥 탄핵을 해달라라고 얘기하면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될 거예요. 그런데 저는 상당히 걱정은 돼요.

▷김태현 : 어떤 걱정이요?

▶김종혁 : 그러면 분명히 대통령의 이 얘기는 우리 강성지지자들은 나와서 시위를 해달라는 뜻이고, 그러고 또 민주당 입장에서도 강성지지자들은 참을 수 없다라면서 탄핵을 인용하라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기 위해서 시위가 벌어질 것 아닙니까? 양측의 시위가 격화될 가능성이 있어서 상당히 걱정은 됩니다.

▷김태현 : 어쨌든 그런데 현실의 문제에 돌아와서는 그러면 이번 주 토요일 2차 탄핵 표결에서는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세요?

▶김종혁 : 그거는 대통령실의 어떤 반응이 없었다 하더라도 그럴 가능성은 좀 높아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를 당론이 결정됐다 하더라도 이것을 의원들이 표결조차 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사실은 헌법정신에 어긋나잖아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도 다 표결해서 가결 내지 부결이 된 거거든요.

▷김태현 : 그랬지요.

▶김종혁 :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따져본다면 표결을 안 한다는 건... 그러니까 지금 의원들은 지역구에서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요. 특히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쪽에서는 왜 대통령을 탄핵하는 표결에 찬성하려고 하느냐 내지는 절대 그건 안 된다라는 것. 반대쪽에서는 왜 너희는 표결도 참석 안 하느냐라는 양측의 압력을 엄청나게 받고 있어서 지금 되게 괴로운 시간인 거지요.

▷김태현 : 최고위원님은 현역의원은 아니시지만 지도부시잖아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 저는 대통령실에서 저희가 질서 있는 퇴진 일정을 좀 밝혀주는 게 좋겠다라는, 그러고 본인의 임기를 포함해서 모든 것을 정부와 당에 일임한다라고 얘기를 하셨었잖아요. 그런데 이런 입장, 나는 차라리 탄핵이 낫지 내가 절대로 스스로 물러나는 일은 없다라고 얘기를 하셨으면 결국은 탄핵으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최고위원님이 지금 현역의원이었으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 거예요? 불참, 들어가서 찬성, 들어가서 반대 선택지는 세 개인데요.

▶김종혁 : 당연히 표결에 참석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표결에 찬성하느냐 마느냐는 그건 비밀투표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제가 밝힐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저는 비상계엄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 대표가 이렇게 되면 탄핵 찬성을 가야 됩니다라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 같습니까, 아니면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까? 한 대표는 뭔가 입장은 내야 될 것 아니에요.

▶김종혁 : 오늘이 수요일이잖아요. 그러니까 토요일 표결까지는 아직 며칠이 남아 있는데요. 지금 어떻게 보면 역사적 격변기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김종혁 : 이 격변기에는 저도 지난주 화요일에 꿈같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그런 일을 저녁에 경험하고. 이제 일주일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 이게 한 70일도 더 된 것 같아요. 그 중간에 너무나 극적인 일이 많이 벌어져서요. 따라서 지금부터 토요일까지도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긴 시간입니다. 그 순간순간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어떤 예측을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는 일이고요. 아마 한 대표는 본인의 입장을 얘기하시겠지요. 정치인으로서 얘기를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어떤 식의 형태로 어떤 내용이 될 건가를 지금 여기서 예측하는 것은 별로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조언하신다면 뭐라고 조언하실 거예요?

▶김종혁 : 저는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시면 이건 불가피하다, 탄핵이 불가피할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어제 상설특검,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대상이 되는 건데요. 내란 관련 혐의를 수사하는 상설특검법 이게 통과됐는데요. 국민의힘에서 찬성표가 22명 나왔어요. 22명의 명단을 쭉 보니까 대부분 친한계, 그리고 몇 명의 중립지대 의원들 이렇게 포함이 됐거든요. 그러고 또 다른 친한계 의원들은 기권 또는 불참에 가 있더라고요. 이것대로 가면 이번에 탄핵 표결할 때도 20명 찬성이 넘는 것 아니냐라는 관측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너무 앞서나간 관측이에요?

▶김종혁 : 대통령이 탄핵하는 게 더 차라리 낫다라고 얘기를 하신다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지요. 본인이 원하시는데 뭐 그게 어떻게 되겠습니까?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고 상설특검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현재 공수처, 검찰, 경찰이 수사하고 있잖아요. 저는 그분들이 수사하는 것 보면서 좀 씁쓸한 느낌이 있어요. 왜냐하면 무슨 하이에나 같다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 이전에 맹수가 살아 있을 때는 꼼짝도 못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고 나니까 누가 먼저 물어뜯느냐를 경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씁쓸한 느낌도 있는데요. 이게 결국은 헌법적 행위잖아요. 헌정중단을 한 것이기 때문에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면에서 상설특검은 불가피한 것이고요. 우리가 거부한다 하더라도 상설특검은 만들어질 겁니다.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고 우리도 참여해야 된다는 입장에서는 상설특검에 찬성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고 그때 22명이 찬성을 했는데 그거 아마 탄핵표결에서도 만약에 지금 용산의 그런 입장이라는 게 확인되면 더 많은 숫자가 찬성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드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20명 이상의 찬성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의미이신 거고요. 탄핵 때 어떻게 할 것인지를 가지고 의원총회가 아마 금요일에 열릴 건데요. 그전에 이미 목요일에 한바탕 내전을 벌이게 생겼습니다. 원내대표 경선하잖아요. 4선에 김태호 의원. 김태호 의원은 계파색이 옅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고요.

▶김종혁 : 네.

▷김태현 : 그런데 5선 중진 친윤 권성동 의원이 출마했거든요. 어제 나경원 의원 얘기 들으니까 중진의원들은 그냥 권성동 의원 추대하는 걸로 방향을 잡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긴 하던데요.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종혁 :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비슷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비상계엄 자체도 비현실적이고 기괴한 일이었는데 찐윤이라고 얘기하는, 후보 때는 윤석열 후보의 비서실장을 하셨고, 또 원내대표를 그다음에 하셨고요. 어떻게 보면 친윤계의 대부이신 분이시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해서 내란의 수괴죄로 지금 검찰 구속영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에 그렇게 적시된 분이잖아요. 내란죄의 수괴, 그래서 출국금지까지 당했는데요. 이런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거기에 가장 핵심적인 찐윤으로 불리는 분은 원내대표로 해서 당을 장악하겠다라는 것들이 이게 과연 무슨 얘기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요. 저는 국민과 당원들께 너무 염치없는 일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것은 결국은 비상계엄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는 그런 논리나 사고방식에 기초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권성동 의원께서는 원내대표에 출마하실 때 분명히 이 비상계엄이 잘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셔야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고 일각에서는 이게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하기 위해서, 서버를 확보하기 위해서 국회 같은 것은 성동격서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지만 체포조를 결성을 했고, 특전사령관이 증언하고 있잖아요. 문을 깨고 들어가서 150명이 되기 전에 끌어내라라는 대통령의 육성지원이 있었다고 하니까 그것도 말이 안 되거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니까 비상계엄은 불법이고 위헌이었다는 사실이 명백한 겁니다. 그러면 권성동 의원께서는 친윤의 대표로서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고 원내대표로서의 선택을 받든지 말든지 하시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할 때는 이런 비판이 있을 거라는 건 짐작했을 것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상황에서 출마한 진짜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 진짜 원인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일반 언론에서 보도되거나 지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그러고 또 장동혁 최고위원과 진종오 최고위원에 대해서 친윤사이트들, 그러고 김건희 여사 사이트 이런 데서 계속 사퇴하라고 전화번호까지 공개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걸 보면 사람들이 얘기하기에는 그렇게 해서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해서 한동훈 체제를 붕괴시키고 그러고 난 다음에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으니까 본인들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해서 결국은 당을 다시 친윤들이 컨트롤할 수 있는 그런 상태로 가져가려는 게 아니냐.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리고 대통령이 만약에 탄핵이 되거나 구속이 되면 국무총리가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을 다 본인들이 국정을 통할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실제?

▶김종혁 : 그건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그런 계산이 있었는지 저는 알 수가 없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만 여쭤볼게요.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민전 최고위원 텔레그램 메시지가 사진에 찍혔는데요. 유튜버 박 모 씨하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입니다. 그 유튜버가 한동훈,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당사에 넣으려고 하니 안 받는다, 막더라. 혹시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여쭤본다 했더니 친절하게 답을 합니다. 본회의 끝나고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답장을 했어요. 이 장면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종혁 : 저걸 적절하다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까요? 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가뜩이나 여러 가지 음모론이나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지금 기름을 끼얹고 있는 거예요. 그 타오르는 불에다가 기름을 끼얹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굉장히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종혁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혁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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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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