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다음 주 수요일 새벽에 기분 좋은 일이 있습니다.
바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데요.
같은 날 서울시가 10만 명을 대상으로 '특별 사면'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오는 10일, 서울 시내 공공 도서관 240곳의 연체자 10만 7천 명을 특별사면한다고 밝혔습니다.
책을 빌린 뒤 제때 반납하지 않아 대출이 정지된 사람들이 이날까지 책을 반납하면, 지금까지 쌓인 대출 정지 기간을 말소하고 다시 책을 빌릴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4월 일부 연체자를 대상으로 대출 제한을 풀어준 적은 있지만, 이번 같은 이른바 '통사면'은 처음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책 읽기 열풍이 거세게 불어오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