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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다"…25∼39세 3분의 2는 결혼 안 했다 [스프]

[뉴스스프링]

권애리 뉴스스프링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우리나라의 40대 미만 인구 가운데, 결혼한 사람이 3명 중 1명 정도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3분의 2는 결혼을 안 했다는 건데, 특히 남성은 더 적어서 단 27.5%, 거의 4명 중 3명이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30대에 이미 결혼했다면, "벌써?"라는 말을 들어도 그리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25세에서 39세 사이의 남녀 중에서 딱 33.7%만 기혼 상태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지금으로서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최근 시기인 2022년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아직 마흔이 되지 않은 한국인 중에 3명 중 2명은 '법적 솔로'라는 겁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긴 하지만, 혼인율의 감소세가 지속적입니다. 2020년만 해도 10명 중 4명 가까이 기혼 상태라고 표현할 수 있었는데(38.5%), 이후로 해마다 2.4%P씩 감소해 왔습니다.

그나마 여성은 마흔 미만에서 40% 넘게 결혼한 상태인데요, 남성은 27.5%에 그칩니다.

요즘 20대에 청첩장을 돌리면 "빨리 간다~" 이런 말 많이 들을 겁니다. 20대 후반의 기혼자는 7.9%에 그쳤고요. 30대 후반으로 가도 10명 중 6명 정도만 결혼해 있습니다.

결혼을 했어도 아이를 갖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긴 한데요. 그래도 35세를 넘어가서 기혼 상태라면 아이가 있는 비율이 83.8%까지 올랐습니다.

법적인 결혼 바깥의 출산도 좀 더 지원하고 사회적 시선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일리가 있지만요, 아직까지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현실적으로 '결혼은 싫은데 아이는 낳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기보다, 일단 결혼을 해야 아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전국의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유독 기혼자들이 집중된 지역이 보입니다. 서울을 비롯해서 전국의 광역시도 중에 그 어느 한 곳도 25세에서 39세 사이 청년들의 유배우자 비중이 40%를 넘지 못하는데 여기만 50%를 넘어갑니다.

바로 세종시입니다(51.4%).

권애리 뉴스스프링
세종시는 정부와 공공기관을 비롯해서 비교적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죠. 그리고 전국에서 (5년 차까지) 신혼 맞벌이 부부 비율이 가장 높은데, 동시에 여성 한 명당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기도 합니다. 공공보육을 이용할 수 있는 비율도 2022년 기준, 서울 다음 두 번째였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고, 특히 여성의 경우에 임신과 출산을 거치더라도 육아휴직으로 그 시기를 고용된 상태로 지날 수 있으며, 그래서 복직한 후에는 잘 조성된 육아 환경의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지역. 결국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좀 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게 다시 한 번 확인되는 모습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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