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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세계 시총 1위…어디까지 가나

<앵커>

전 세계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제쳤는데, 엔비디아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개발용 칩 최고 회사인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습니다.

오늘(19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5% 오르면서 전체 주식 값을 합친 시가총액이 3조 3천400억 달러, 우리 돈 4천600조 원까지 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어제까지 1~2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밀어내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 반년 사이에 180% 올랐고, 최근 5년으로 기간을 넓히면 34배 불어났습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개발용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기술력 차이가 커서 당분간 경쟁자 없이 독주할 거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2~5위까지 최고 기술회사들이 인공지능에 1년에 몇조 원씩 투자를 쏟아붓고 있는데, 그 돈이 결국 대부분 엔비디아 칩을 사는데 들어가면서 주가가 5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새로 나왔습니다.

[댄 아이브스/웨드부시 증권사 분석가 : 야구로 치면, 인공지능 혁명은 이제 1회 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파티는 이제 막 시작됐어요. 먼 길이 남아 있고 투자자들에겐 좋은 기회입니다.]

1993년 엔비디아를 세운 타이완계 CEO 젠슨 황도 재산이 작년 말 29조 원에서 이제 162조 원으로 늘면서 세계 11위 부자가 됐습니다.

주가에 거품이 껴 있다는 경계론도 일부 있지만, 인공지능 열풍이 세계 산업계를 휩쓸고 있는 만큼 한동안 돈과 관심이 엔비디아에서 떠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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