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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기시다-리창 연쇄 회담…"라인 사태 협력"

<앵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한일중 정상회의 소식으로 일요일 8시 뉴스 시작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총리, 리창 중국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라인야후 사태 이야기를 먼저 꺼냈고, 이 사안을 잘 관리해 나가자는 데 두 정상이 뜻을 모았습니다.

첫 소식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10번째 한일 정상회담, 두 정상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일관계 개선의 성과가 착실히 쌓이고 있는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한일 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역사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글로벌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일 양국의 연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자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이 시작되자 최근 논란이 됐던 라인 사태를 먼저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가 한국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양국 간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이번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보라는 요구사항"이라며 "한일 정부가 초기 단계부터 잘 소통,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수소와 자원협력을 위한 회의체를 다음 달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만나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리창/중국 총리 :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두 정상은 두 나라 외교, 국방부가 참여하는 고위급 협의체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 달 첫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이나 윤 대통령 방중에 대해서는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정상은 내일(27일) 오전 9번째 정상회의를 열고 논의 결과를 공동선언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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