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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안보대화' 신설…문화·관광 포함 FTA 2단계 협상 재개

한중 '외교안보대화' 신설…문화·관광 포함 FTA 2단계 협상 재개
한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의체인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추진돼온 상품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문화·관광·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개방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한중 양자회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오늘(26일) 회담에서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하고, 다음 달 중순에 첫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중 외교안보 대화는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2+2' 대화협의체로,외교부에서는 차관이, 국방부에서는 국장급 고위 관료가 참석합니다.

김 차장은 또 지난 2015년 발효된 한중 FTA의 2단계 협상을 재개해 서비스 분야, 특히 문화·관광·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교류와 개방을 확대하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산업부와 상무부 간 대화체인 '한중 수출 통제 대화체'를 출범해,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 창구를 맡도록 할 예정입니다.

경제 협력 분야에서는 13년째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재개합니다.

이 위원회는 한국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입니다.

이 밖에 마약·불법도박·사기 등과 관련한 초국경 범죄에 대한 양국 대응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 인문 교류 촉진 위원회, 양국 청년 교류사업 등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김 차장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 핵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이 지속되는 상황을 거론하며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평화의 보루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이나 윤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구체적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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